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1:14:13 ID:IKTuosA+0
스미레「최근 ips세포에 대해서만 조사하고 있고 전혀 마작 하지 않으니까 말하는 건데」
스미레「친남매면 남녀라고 해도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것처럼」
스미레「아무리 ips세포를 써도, 자매라면 아이는 무리라고 생각해」
테루「……!?」
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1:25:14 ID:IKTuosA+0
테루「에? 에? 그렇지만, 에?」
스미레「네가 그렇게까지 동요하는 거냐……」
테루「그렇지만 만능세포잖아? 만능이잖아?」
스미레「아니, 만능세포라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건 아니겠지」
스미레「만능세포는 확실히 몸의 여러 가지 부위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스미레「생물학상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해」
테루「……에?」
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1:37:24 ID:IKTuosA+0
테루「그럼, 그럼 전국에서 사키와 재회해서, 그 감동을 이용해서 사키와 함께 해외로 날아가서 아이를 만든다는 계획은?」
테루「내 인생 최대의 계획은?」
스미레(그런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건가……)
스미레「뭐, 무리겠지. 포기해라」
테루「……」
스미레「알았으면, 가서 마작의 연습이나 해」
스미레「전국에 가지 못하면, 여동생과 만나지 조차 못해」
테루「……거 없어」
스미레「응?」
테루「여동생 같은 거 없어. 여동생 같은 거 없어!」
스미레「에? 하지만 너――」
테루「사키는 소꿉친구……아니, 사촌동생이고 여동생이 아니야!」
테루「자매가 아니고 사촌동생이니까 세이프!」
스미레「……」
1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1:48:34 ID:IKTuosA+0
스미레「좀 전에 여동생 있다고……」
테루「말하지 않았어」
스미레「그렇지만, 마작도 강한 자랑스러운 여동생이라고……」
테루「잘 못 들은 거」
스미레「분명 네 컴퓨터의 바탕화면에 여동생 정말 좋아라고……」
테루「사촌동생의 사촌을 뺀 것 뿐. 실은 사촌동생」
스미레「……그럼 그 사촌동생의 부모님은 어디 계셔?」
스미레「분명 네 여동ㅅ……사촌동생이라면 네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었잖아」
테루「교통사고로 죽었어」
스미레「멋대로 죽이지 마」
테루「사실」
스미레「……」
1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1:53:12 ID:IKTuosA+0
스미레「아니 그래도 너……」
후배「죄송합니다, 미야나가 선배에게 손님이에요」
테루「지금 가」
스미레「어이, 잠깐 기다」
테루「아무리 스미레라도, 남의 개인사에 입을 놀리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테루「이건 나와 사키의 문제」
스미레(아니, 이 문제에 대해 여동생이 제대로 모른다는 게 문제겠지)
2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2:05:47 ID:IKTuosA+0
스미레(테루에게 손님, 이라고 하면 잡지의 기자인가…….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스미레(지금 상태로 취재를 받는 건 조금 신경 쓰이는데. 살짝 들어볼까)
기자「안녕하세요, 테루씨」
테루「안녕하세요」
기자「그럼 바로 실례지만, 취재할게요」
테루「네」
기자「올해 우승하면 역사 최초 인터하이 3연패입니다만, 각오는?」
테루「현내에도 전국에도 강한 선수는 많습니다만, 우승을 노리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기자「그럼, 단체에서도 개인에서도 우승을 노리시는 건가요?」
테루「물론입니다. 대회에 나가는 이상, 역시 우승을 노리고 싶습니다」
기자「그럼, 주목하고 있는 라이벌 학교, 선수는 있을까요?」
테루「단체에서라고 하면 랭킹 2위의 센리야마 고교. 개인에서라고 하면 전년도 2위였던 아라카와씨는 신경 쓰고 있습니다」
스미레(여기까지는 괜찮은 것 같네)
2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2:12:20 ID:IKTuosA+0
테루「그리고……나가노 대표로 나왔던 아마에 코로모씨일까요」
기자「아마에 코로모, 라면 류몬부치의?」
테루「예. 류몬부치는 다른 학교가 들통나서 준결승에서 떨어졌지만」
테루「어쩌면 대장전까지 갔다면, 류몬부치가 이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테루「다른 선수도 상당히 강한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마에 선수는 좀 더 위에 두고 있습니다」
기자「그 정도인가요」
테루「네」
기자「그렇습니까. 그러고 보면 나가노라고 하면 키요스미 고교에 작년 중학교에서 전국우승을 한 하라무라씨가 있습니다만」
스미레(키요스미? 어디서 들은 것 같은……. 위, 위험햇! 어제까지라면 몰라도 오늘 그 이야기는 위험해!)
2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2:17:30 ID:IKTuosA+0
기자「그녀는 아마에 코로모에 비하면 어디까지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스미레(부탁이니까 어른스럽게 대응해줘……)
테루「그렇네요. 하라무라선수도 강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만」
테루「나가노현은 아마에 선수가 소속된 류몬부치. 게다가 강호인 카제코시가 있습니다」
테루「내년, 내후년은 모르겠습니다만, 1학년인 올해에 현에서 살아남는 건 어렵지 않을까요」
스미레(좋았어! 여동생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테루「다만……」
기자「다만……?」
스미레(다만……?)
2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2:22:26 ID:IKTuosA+0
테루「키요스미 고교에는 제 『친척』이 있어서」
기자「호오, 친척입니까」
스미레(친척을 강조하지 마, 친척을)
테루「네. 제 『사촌동생』이지만」
테루「그녀도 상당히 마작이 강합니다. 어쩌면 살아남을 지도 모릅니다」
스미레(뭐가 사촌동생이야. 여동생이겠지)
기자「그렇습니까. 그건 흥미롭네요」
2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2:27:56 ID:IKTuosA+0
기자「그런데, 미야나가 선수에게는 여동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테루「」움찔
스미레(기자씨. 부탁이니까 그쪽 방면은 그 이상 테루를 자극하지 말아줘……)
기자「여동생분은 마작은 하지 않으시나요?」
테루「아, 저기. 무슨 이야기시죠? 저는 여동생이 없습니다만」
스미레(……머리가 아파졌다. 두통약 가지러 갈까)
기자「어라? 하지만 분명 과거에 여동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테루「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요? 전 외동입니다」
테루「어릴 때부터 가깝게 지냈다, 라고 하면 방금 전의 사촌동생이 있습니다만」
테루「자매는 없어요?」방긋-
기자「그, 그렇습니까. 죄송합니다」
테루「아뇨아뇨」
기자「그러면, 이상으로 취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테루「감사합니다」
2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2:29:59 ID:IKTuosA+0
테루「돌아왔어」
스미레「어서 와. 취재 끝난 건가」
테루「끌났어. 그보다 스미레, 취재 훔쳐들었지」
스미레「에, 아아. 미안. 조금 신경쓰여서」
스미레「뭐, 부장으로서 이것저것 걱정인 거야. 용서해줘」
스미레(정말 여러 가지지)
테루「뭐, 상관 없지만」
3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2:35:07 ID:IKTuosA+0
스미레「그런데, 아까 취재 말이지만」
테루「응」
스미레「여동생의」
테루「사촌동생」
스미레「……사촌동생의 이야기. 그거」
테루「스미레, 개인사에 너무」
스미레「아니, 정말 사촌동생이라면 괜찮지만」
테루「정말로 사촌동생」
스미레「그렇다면 괜찮지만. 혹시 정말로 여동생이라면
스미레「네 시스콘 때문에 여동생을 없는 취급해버리면, 여동생이 상처받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테루「」
스미레「여동생 입장에서 보면, 언니에게 『너 따위는 가족이 아니야』라고 들은 거니까」
스미레「혹시나 네가 『여동생 따위 없다』는 의미로 말한 거라고 받아들일 지도 몰라」
스미레「만약 내가 여동생이라면 상처 받아」
테루「」땀땀
3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2:40:18 ID:IKTuosA+0
테루「……나는 사키에게 필요 없다 같은 거 말하지 않아」
스미레「말하지 않아도 그렇게 받아들이겠지. 아니, 그렇게밖에 안들려」
테루「하지만, 나는 그런 의미로 말한 게 아니고」
테루「그리고, 나와 사키의 사랑을 키우기 위해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스미레「아아- 불쌍하게도. 여동생, 방금 기사 보면 울 거야」
스미레「1주일 후 정도면, 여동생 베개는 눈물로 젖어있을 지도」
테루「……」
스미레「아아-. 여동생, 이제 일어설 수 없을 지도 모르겠네」
테루「……」
스미레「좋아, 이렇게 된 이상 어떻게든 전국에 가서, 여동생에게 사죄할 수밖에」
테루「」탓!
스미레「잠깐, 어디 가는 거야!」
3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2:46:08 ID:IKTuosA+0
테루「……기자씨. 이미 없었어」
스미레「뭐, 취재 끝났으니까 그곳에 느긋하게 남아있을 사회인은 없겠지」
테루「정정도 못해」
스미레「전화 걸면 되잖아」
테루「받은 명함 없어졌어」
스미레「어디 출판사라든가, 기억 못해?」
테루「취재는 너무 많이 받아서, 개인은 기억해도 어디 출판사인지까지는 기억 못해」
3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2:46:50 ID:IKTuosA+0
스미레「하아, 역시 이렇게 된 이상 마작으로 전국에 갈 수밖에……」
테루「잠깐 나가노 갔다 올게!」
스미레「기, 기다려기다려! 대회까지 이제 며칠이다」
테루「그런 건 어찌되어도 좋아!」
스미레「고등학교 마지막 대회라고! 3연패가 걸려있다고!」
테루「나는 명예나 칭호보다 사랑을 얻고 싶어!」
스미레「말하는 대사는 멋지지만 말이야. 안된다니까」
테루「싫어! 놔! 나는 사키가 있는 곳에 갈 거야! 아예 키요스미로 전학할 거야아아아」
스미레「기다리라니까! 진정해!」
3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2:53:28 ID:IKTuosA+0
스미레「뭐, 진정해. 일부러 나가노에 가지 않아도 사과하는 것뿐이라면 전화로 이야기하면 되는 거지 않나」
스미레「당연하지만 여동생의 집 전화번호는 알고 있겠지?」
테루「……그렇지만. 역시 사과라면 제대로 만나서 하고 싶어」
스미레(이상한 곳에서 고지식하구나)
테루「그리고 전력으로 볼 비비면서, 미안해라고 말하고 싶어」
스미레(틀렸다. 이상할 뿐이었어)
스미레「……어쩔 수 없지. 2, 3일 정도라면 허락할까」
테루「정말」화아아악
스미레「그렇게 해서 제대로 2, 3일 안에 돌아온다면 허락하지 못할 것도 없지만」
스미레「너라면 2, 3일 헤매서 나가노에 도착할 것 같으니까 안 되겠구나」
테루「……」
4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3:07:58 ID:IKTuosA+0
스미레「그래서 말인데, 역시 확실하게 여동생을 만나서 사죄하고, 그리고 마작을 계속하기 위해선」
스미레「전국에 가서, 여동생을 만날 수밖에 없지」
스미레「그러면 어서 연습할까. 자, 테루」
테루「하지만, 사키가 전국에 올지 어떨지 같은 건 몰라」
스미레「아니, 하지만 여동생은 너랑 비슷할 정도로 강하겠지?」
테루「사키가 강해도 다른 사람이 안 된다면 무리」
테루「혹시 사키가 선봉이라서 이겨도, 대장까지에서 리드를 뺏기면 의미 없고」
테루「대장을 한다고 해도, 아마에 코로모처럼 부장까지에서 들통당할 가능성도 있어」
스미레「아니아니, 괜찮다니까. 봐, 중학생 챔피언인 하라무라도 있고」
테루「과거의 그녀를 봤는데, 디지털 타법이지만 가끔 미스가 있었어」
테루「어차피 중학생 챔피언. 류몬부치나 카제코시가 있는 나가노에서 싸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안 해」
스미레(……여동생 이야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스미레(마작에 대한 걸 생각하는 테루에게 안심하는 나도 어쩔 수 없나)
4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3:14:09 ID:IKTuosA+0
스미레「뭐, 그래도, 봐. 하라무라도 재능은 있으니까」
스미레「키요스미라도 선배는 있을 테니까, 미스를 어떻게든 하면 고등학교에서도 충분히 통하는 레벨이 돼」
테루「그건……아마 그래」
스미레「그렇지? 그러면 봐, 여동생도 전국에 온다」
테루「그런데 그 하라무라라는 여자. 나랑 같은 기운을 느껴」
스미레「같은 기운? 설마, 그 녀석도 너 같은 괴물이라는 거야?」
테루「틀려. 그녀는 근본부터 디지털 타법이니까 그건 아니야」
테루「내가 말하는 건 마작이 아닌 취미기호」
스미레「취미, 기호?」
테루「그래. 그녀는 사키와 만나면 사이 좋아질 소질을 가지고 있어」
스미레「좋은 것 아닌가. 여동생에게 친구 생기는 건」
테루「친구, 라면 상관 없어」
테루「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스미레「……」
4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3:19:52 ID:IKTuosA+0
스미레「지나친 생각이야」
테루「내 제6감이 그렇게 고하고 있어」
스미레「네 제6감은……맞는 구나」
테루「역시 안 돼! 이제 나가노에 갈 수밖에 없어!」
스미레「기다려기다려! 왜 그렇게 되는 거야. 그 외에도 방법은 있겠지!」
테루「다른 방법을 생각하는 시간이 아까워!」
스미레「그럼 내가 짧은 시간에 생각해줄 테니까!」
테루「……알았어」
스미레(휴……)
테루「단 100% 확실하게, 사키와 볼을 비빌 수 있는 것 이외의 방법은 인정하지 않아」
테루「시간은 3분.」
스미레「잠깐만 기다려, 그건 이미 나가노 가는 것 이외의 선택지가」
테루「」찌릿
스미레「윽……」
4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3:24:34 ID:IKTuosA+0
스미레(안 좋은데, 이건. 정말로 나가노에 갈 생각이라고)
스미레(전국에 나온다고 말해도 100%가 아니니까 각하라고 말할 거고)
스미레(전화라고 해도, 볼 비빌 수 없으니까 안 된다고 말할 테니까)
스미레(그리고 볼을 비빈다니 뭐야? 그런 걸 해야 하는 거야?)
스미레(그보다, 왜 내가 이런 거 생각해야하는 거냐. ips세포에 대한 이야기 같은 거 하지 않는 게 나았어)
스미레(큭……테루는 무슨 생각으로)
테루「일부~은. 나머지는, 일분오십, 일분, 일분오십삼초입니다」
스미레(아아, 즐거워보이는구나)
스미레(젠장, 어떻게 하지……)
5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3:29:40 ID:IKTuosA+0
스미레(어떻게든 테루를 멈춰놓지 않으면……)
스미레(하지만, 볼 비비기도 가능한 수단이라면 직접 만날 수밖에 없지)
스미레(설마 화상전화로 전화 걸어서 화면에 비치는 여동생에게 볼 비비는 걸로, 납득할 리도 없고)
스미레(이제 이렇게 된 이상, 내가 나가노까지 데리고 갈까?)
스미레(그렇게 하면 확실히 돌아올 수 있을 거고……)
스미레(아니, 안 돼. 내가 미야나가 집에서 묵을 수도 없을 것이고)
스미레(지금 상태를 봐서는, 제대로 돌아올 것 같지 않아)
스미레(여동생에게 볼 비비다가 그대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할 것 같다)
테루「삼, 이, 일. 이분경과~」
스미레(아아, 짜증나네)
5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3:36:14 ID:IKTuosA+0
스미레(큭……이제 틀린 건가)
스미레(우리의 에이스를 여동생에게 볼 비비고 싶다는 바보 같은 이유로 다른 학교에 빼앗기는 건가)
스미레(테루와 같은 레벨의 동생까지 있는 팀이 상대라면, 우리로서는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어)
스미레(으으, 아아! 안 된다, 생각해라, 생각해)
스미레(테루는 마작 이외에서는 약간 빠져있어. 말로 잘 구슬리려고 하면 구슬릴 수 있을 거다)
스미레(이제 와서 거짓말이든 허세든 좋아. 어쨌든 테루를 묶어놓을 수 있다면!)
스미레(……응? 묶어놓을 수 있다면?)
스미레(그거다! 테루가 우리 팀을 빠져나가지 못하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스미레(딱히 테루의 희망을 들어줄 필요는 없어!)
스미레(그렇다면, 아직 뭔가 수단은 있을 터)
테루「앞으로 이십초」
스미레(큭……돌파구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5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3:38:56 ID:IKTuosA+0
테루「십, 구, 팔, 칠……」
스미레(으윽……, 안 된다, 생각나지 않아)
테루「육, 오, 사, 삼」
스미레(이렇게 되면 괴로움이든 뭐든)
테루「이, 일, 제로! 네, 유감. 그럼, 나는 바로 나가노로 떠날 준비를 할게」
스미레「……」
5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3:42:21 ID:IKTuosA+0
테루「잘 있어. 그 동안 신세졌어. 다음엔 전국에서 보자」
스미레「……아아, 그렇네」
테루「그럼」
스미레「아아-, 유감이구나. 여동생과 사이를 되돌려놓을 뿐만 아니라, 반하게 할 방법이 세상에 있다는데」
테루「」움찔
스미레「아아-, 유감유감. 어쩌면, 여동생이 전보다 좋아해줄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스미레「지금의 상황을 잘 이용하면, 그게 가능한데」반짝
테루「……」
6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3:46:31 ID:IKTuosA+0
테루「……」
스미레「뭐하고 있어? 이봐, 빨리 가면 되잖아」
스미레「빨리 가서 사죄나 하면 돼. 그러면 혹시 모르지만, 사이가 다시 좋아질 지도 모르지」
테루「」
스미레「뭐어, 그래도, 십중팔구 무리겠지」
테루「어, 어째서?」
스미레「그건 뭐, 사람이 한 번 입에 담은 말은 그렇게 쉽게 주워 담을 수 없겠지」
스미레「아무리 사죄했다고 해도, 한 번 한 말은 사람의 마음에 남아」
스미레「여동생도, 자기를 필요 없다는 듯이 말했는데, 바로 사과했다고 해도」
스미레「그렇게 간단히 용서할 수는 없겠지」
테루「……사키는 상냥해. 그렇지 않아」
5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3:44:06 ID:MHLm6lrA0
이제와서지만
※iPS세포는 만능세포가 아니라 다능성간세포입니다
틀리지 않도록 해줘
6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3:51:31 ID:IKTuosA+0
>>59
미안
스미레「그럴까? 예를 들어 테루. 네가 여동생에게 『나는 언니 따위 없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자」
스미레「그러면 너는 어떻게 할 거야?」
테루「……손목을 그어」
스미레(자살하는 레벨이냐)
테루「아니면 사키를 감금해서 내 매력을 알게 해」
스미레(평범하게 사이를 되돌리려고 한다든가, 넘긴다는 선택지는 없구나)
스미레「그, 그렇지? 뭐, 여동생은 그래도 강한 사람 같으니까 그런 건 하지 않겠지만」
스미레「그렇다고 해도, 역시 좋게는 생각하지 않을 거다」
테루「……확실히」
6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3:55:25 ID:IKTuosA+0
스미레「하지만 세상에는 이상하게도」
스미레「그런 부정적인 말을 거꾸로 받아들여 사람을 반하게 하는 방법이라는 것이 있다」
테루「그것은?」
스미레「아, 일반적으로 말하는 츤데레라는 것이다」
테루「츤데레……들은 적 있어」
스미레「그래, 츤데레. 이제 와서는 고풍적이라는 느낌도 지울 수 없지만」
스미레「하지만 역시 기본이기에, 확실한 것이기도 해」
스미레「마작도 아무리 운이 있는 녀석이라고 해도, 기본을 잊고 함부로 위험패 같은 걸 버리고 있으면 이길 수 없으니까」
스미레「그건 역시 연애에서도 같다」
테루「과연」
6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3:59:39 ID:IKTuosA+0
스미레「즉, 현 단계, 너는 어떻게 해도 여동생에게 미움 받을 가능성이 있다」
스미레「하지만 그 미움 받는다, 라는 걸 거꾸로 해서」
스미레「실은 여동생에게 반해있지만 부끄러워서 솔직히 말할 수 없었다, 라고 한다면」
스미레「마이너스 요소의 낙차가 있는 만큼, 너의 평가는 급상승한다」
테루「오옷!」
스미레「그것은 어떻게 보면 착각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한 번 붙으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스미레「거기서부터 서서히 호감도를 올리면 될 뿐인 이야기」
테루「과연과연」
6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4:05:47 ID:IKTuosA+0
스미레「그 다음엔 네가 미국이든, 중국이든, 갈라파고스 제도든」
스미레「원하는 곳에 날아가서, 여동생이랑 좋을 만큼 배만역만 정하면 돼」
테루「배만역만……」
스미레「그런 의미에서, 이 츤데레 작전을 이용하면」
스미레「일시적으로 너는 미움받게 될 수도 있지만」
스미레「그 후에는 확실한 하이리턴이 기다리고 있음이 약속된다」
테루「하이리턴……」
스미레「그리고 이 츤데레 작전을 실행하려면」
스미레「약간의 시간 동안 사이를 띄워놓고, 그 후에 극적인 재회가 필요!」
스미레「즉 전국에 가서, 여동생과 재회할 수밖에 없다!」
테루「……」
7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4:10:17 ID:IKTuosA+0
스미레(역시 너무 지나쳤나……하지만 반응은 있었어)
테루「……한 마디 해도 돼?」
스미레「아, 아아. 뭐야?」
테루「사키는 사촌동생. 그건 변하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결혼할 수 없어」
스미레「아, 아아, 그랬던가」
스미레(죽을 만큼 아무래도 좋아)
테루「그럼, 연습 해」
스미레「오옷! 겨우 할 마음이 생긴 건가!」
테루「뭐, 나도 마작은 계속 하고 싶었고. 지금부터 다른 학교에 전학가도 대회에는 맞출 수 없어」
스미레「확실히, 그렇구나」
테루「그러니까, 사키에게 사과하거나 하는 건 전국에 가서로 좋아」
테루「확실하게는 말할 수 없지만, 난 사키를 믿어」
스미레「아아, 믿어 줘」
7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4:12:12 ID:IKTuosA+0
스미레「좋아, 그러면 연습인가……그런데, 벌써 시간이 늦었네」
스미레「어쩔 수 없나. 연습은 내일로 하자. 돌아가자」
테루「알았어. 아, 그런데 나는 돌아가는 길에 들를 곳이 있어」
스미레「어디에 들르는데?」
테루「나가노」
스미레「안된다니까!」
7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4:18:13 ID:IKTuosA+0
――다음 날
테루「안녕」
스미레「아아, 안녕. 오늘은 제대로 마작 치자」
테루「알고 있어. 전국에 가서 사키랑 만나지 않으면, 츤데레 작전은 실행할 수 없어」
스미레「그, 그렇구나」
스미레(아직 기억하고 있는 건가……뭐, 상관 없나. 여동생씨 미안해)
7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4:18:35 ID:IKTuosA+0
테루「그리고, 일단 사키에게는 사죄의 편지 보냈어」
스미레「편지? 그래도 괜찮은 건가? 츤데레 작전은」
테루「문제없어. 제대로 생각 했어. 그걸 위해서 목소리나 전화번호로는 알 수 없는 편지로 했어」
스미레「흐~응. 뭐, 괜찮다면 괜찮지만」
나가도 미야나가가
편지「그건 미안해. 정말 미안해. 용서해줘」
편지「그리고 사랑해. 정말 좋아해. 다음에 만나면 볼 비벼줘」
편지「그럼, 전국에서 기다릴게(하트」
사키「발신인이 불명……누, 누구야!무서워!」
끝
9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5:35:12 ID:IKTuosA+0
스미레「그러고 보면 키요스미가 나가노 대표로 정해진 것 같았어」
스미레「여동생은 개인전에서도 3위로 출장하는 것 같아. 잘됐네」
테루「헤, 헤에」두근두근
스미레「기뻐 보이는구나」
테루「벼, 별로……」근질근질
스미레(어째선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와이「선배, 늦었ㅇ, 우와! 미야나가 선배, 뭘 춤추고 있는 거예요」
테루「보, 본오도리의 연습」
아와이「하, 하아. 그런가요」
아와이「하지만 마작의 연습도 해주세요. 선배, 최근 들떠서 미스가 많아졌어요」
스미레(뭐, 여동생이 전국에 나올지 어떨지 신경쓰인 거겠지)
테루「괜찮아. 이제부터는 제대로 해」
9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5:42:04 ID:IKTuosA+0
아와이「어라? 그러고 보면 2학년 선배는 어디에?」
스미레「아아, 마타노는 감기에 걸린 것 같다. 괜찮다고는 하지만 너무 가까이 있지 마」
아와이「시부야 선배는?」
스미레「차를 사러 간 것 같아」
아와이「차, 입니까」
스미레「아아. 말렸지만, 어떻게든 시즈오카까지 가겠다고 해서」
스미레「뭐, 시즈오카라면 동해도 신칸센 뚫려있고, 시부야라면 제대로 돌아올 테니 괜찮을 거야」
아와이「그런가요. 뭐, 시부야 선배라면 제대로 돌아오겠네요. 시부야 선배라면」살짝
테루「후후후~우흥~흥♪ 응? 뭐야?」
아와이「아, 아뇨아뇨」
9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5:45:22 ID:IKTuosA+0
아와이「하지만 그렇다면 1군 인원으로는 마작은 못해요」
스미레「그렇군. 2군에서 누군가 부를까」
테루「아, 나는 오늘 좀 빠져. 할일이 있어」
스미레「할일? 뭐야 그건」
테루「아니, 조금」
스미레「……잠깐 따라 와」
테루「싫다니께」
스미레「웬 교토사투리……됐으니까 와」
아와이「아, 잠깐 기다려 주세요, 선배. 연습은」
스미레「금방 돌아올게」
10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5:53:09 ID:IKTuosA+0
스미레「할 일이라니 뭘 할 생각이었던 거야?」
테루「개인적인 일이니까 말하고 싶지 않아」
스미레「……알았어. 어쩔 수 없지. 보내는 사람을 미야나가 테루로 해서 키요스미 고교 마작부에 편지 보낼까」
테루「그만 둬. 내 인생 전부 끝나버려」
스미레「너의 인생은 100% 여동생으로 이루어져있는 거냐……」
테루「아니, 그건 아냐. 마작이라든지 이것저것 있어」
스미레「뭐, 그렇겠지」
테루「뭐, 9할 이상은 사키지만」
스미레「거의 사키구나」
테루「99% 사키의 인생」
스미레「아니, 그런 거 90% 카카오초콜릿처럼 말해도」
테루「그래, 내 인생은 사키와의 달콤한 시간들로 이루어져 있어」
스미레「안 멋있어」
10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5:56:54 ID:IKTuosA+0
스미레「뭐, 0.1%라도 마작이 포함되어 있다면 상관 없지만」
스미레「아니, 그게 아니라. 너 할 일이란 건 대체 뭘 말하는 거야」
테루「……축하 전화」
스미레「축하 전화?」
테루「그래. 사키에게 축하 전화를 하려고 생각해서」
스미레「하아, 전화」
테루「그래. 테루 만의 TEL하려고」
스미레「그러니까 안 멋있다니까」
10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01:57 ID:IKTuosA+0
테루「사키도 전국에 왔으니까」
테루「여기서 축하의 말을 해두면 츤데레 작전적으로 포인트 높을까 해서」
스미레(아직 기억하고 있던 거냐, 츤데레 작전)
스미레「그, 그야, 그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스미레「뭐라 그래도 전국대회 회장까지는 이야기 하지 마라는 것도 아니었고」
스미레「직접 만나는 건 무리라도, 전화 정도라면 괜찮다고 생각해」
테루「그래」
스미레「아아. 아니, 그런 거라면 불러 세워서 미안했어」
스미레(걱정할 필요 없었나. 다행이다)
테루「아니, 별로. 나도 직접 만나러 갈지 전화로 할지 고민했어」
스미레(전언철회. 불러 세워서 다행이다)
테루「역시 직접 만나는 건 전국 회장에서 할래」
스미레「그, 그렇구나. 어쨌든 전화하고 와」
10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06:45 ID:IKTuosA+0
스미레「그런데, 전화라면 별로 집에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닌가」
스미레「휴대폰 가지고 있지 않았어?」
테루「놓고 왔어」
스미레「그러면 내 걸 빌려줄게. 전화 하고 나서 마작 하자. 아와이도 기다리고 있고」
테루「아니, 한 번 갔다 올 거야」
스미레「응? 어째서?」
테루「전화만이니까 집에 있는 사키짱 인형 안고 뒹굴고 싶어」
스미레「……」
11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11:48 ID:IKTuosA+0
스미레「테루. 인형이랑 뒹구는 건 돌아가서라도 할 수 있잖아」
스미레「하지만 오늘 연습하지 않으면, 오늘분의 성장을 미루게 된다고」
테루「오늘 하루라면 변하지 않아. 게다가 지지 않으니까 괜찮아」
스미레「모르잖아, 테루. 혹시나 올해 1학년에 너 이상의 괴물이 있어서」
스미레「아무리 너라도 질 지도 몰라. 그렇게 되면 후회해도 늦어」
테루「나는 사키를 만나면 그걸로 좋아」
11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17:24 ID:IKTuosA+0
스미레「조금 상상해봐, 테루」
스미레「전국에는 여동생이 나올 거야. 당연히 네 시합도 보고 있겠지」
테루「나를, 보고 있어……」두근두근
스미레「여동생은 필사적으로 되어서 연습했다. 하지만 그 동안 너는 인형과 뒹구느라 연습을 미뤘다」
스미레「당연히 네 실력은 떨어지고, 여동생의 실력은 오를 거야」
스미레「그리고 방심한 너는 여동생이 보고 있는 앞에서 미스를 해서 패퇴」
스미레「보고 있던 여동생은 어떻게 생각할까」
테루「」
11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17:44 ID:IKTuosA+0
―――――――――
――――――
―――
테루의 뇌내
테루「아-져버렸다-!」
사키「언니 불쌍해. 내가 위로해줄게」
테루「훌쩍훌쩍사키사키」
사키「이제 울지 마, 언니」
―――
――――――
―――――――――
테루「최고」
스미레(무슨 망상을 한 거냐)
11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20:12 ID:IKTuosA+0
스미레「잘 생각한 거야? 어떻게 생각해도 미워하는 방향이 된다고」
테루「에?」
스미레「멋대로 생각하지 말고 제대로 생각해 봐」
스미레「자신은 노력해서 전국까지 왔는데, 언니는 놀다가 연습을 미뤄서 패퇴」
스미레「목표로 했던 사람과 싸우지도 못한 거야, 여동생은」
테루「」
11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23:30 ID:IKTuosA+0
―――――――――
――――――
―――
테루의 뇌내2
테루「아-져버렸다-!」
사키「아-져버렸다. 언니는 약했었네」
사키「실망이야」
하라무라「그렇네요. 정말 실망이에요」
사키「나는, 역시 하라무라씨가 좋아」
도둑하라무라「저도 좋아요」
사키「정말 좋아해, 하라무라씨」
도둑고양이「우후후」
―――
――――――
―――――――――
11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23:50 ID:IKTuosA+0
테루「최악」
스미레「그렇지?」
테루「도둑고양이 죽이러 갈게」
스미레(그러니까 왜 그렇게 되는 거야)
12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25:56 ID:IKTuosA+0
스미레「아니, 죽이러 갈 필요는 없어」
테루「왜?」
스미레(네가 범죄를 저지르면 대회출장정지가 되니까야)
스미레「네가 이기면 되는 거겠지」
테루「확실히……」
테루「그럼, 마작 해」
스미레「좋아, 그럼 아와이가 있는 데로 가자」
12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29:20 ID:IKTuosA+0
아와이「아- 선배, 늦어요. 정말, 몇 시간을 기다리게 하는 거예요」
스미레「아아, 미안해. 아니, 1시간도 안 지났잖아」
아와이「체감적으로는 5시간 정도였어요」
아와이「어라? 미야나가 선배, 할일이 있었지 않아요?」
테루「괜찮아. 연습하는 걸로도 괜찮고, 도둑고양이에게 뺏기고 싶지 않으니까」
아와이「도둑고양이?」
스미레「신경 쓰지 마. 이쪽 이야기다」
스미레(가능하다면 다른 이야기라고 하고 싶었어)
아와이「그, 그런가요」
12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31:59 ID:IKTuosA+0
아와이「그러고 보면, 미야나가 선배는 여동생 있나요?」
테루「아니, 사촌동생 밖에 없는데, 왜?」
스미레(츤데레 작전을 아는 사람 이외에는 사촌동생이라고 하는 건가)
아와이「사촌동생? 어라, 그럼 그건 잘못 됐던 걸까요」
테루「그, 그거라니?」
스미레(싫은 예감이 든다)
12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35:15 ID:IKTuosA+0
스미레「오, 오오호시. 목마르지 않아? 쥬스 사올」
테루「방해」콕스크류
스미레「윽……」
아와이「에? 아, 스미레 선배 괜찮」
테루「그거라니, 뭐」
아와이「서, 선배, 눈이 무서워요」
스미레「도, 도망쳐, 오오호시. 그것에 대해서는 절대 말하면」
테루「다물어」콕스크류
아와이「힉. 미야나가 선배, 그건 조금 심한 게」
테루「쯔모의 연습」
12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37:51 ID:IKTuosA+0
테루「자, 말해」
아와이「하, 하지만……」
스미레(도망쳐! 테루에게 여동생의 이야기는 안 돼!」
테루「아와이도 연습 같이 해?」
아와이「아, 이번에 살아남은 나가노 대표 팀 인원 중에 미야나가라는 사람이 있는데」
아와이「그 사람의 잡지기자 인터뷰에 언니에 대해서 쓰여 있었어요!」
테루「……」
스미레(말해버렸다……)
12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41:07 ID:IKTuosA+0
테루「어떤 기사, 쓰여있었어?」
아와이「아니, 자세하게는 보지 않아서……」
테루「그래……」추욱
스미레「……나는 네가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말하지 않았을 뿐이야」
아와이「저, 저기……」
테루「뭐야?」
아와이「용무가 생각나서 그런데, 돌아가도 될까요?」
테루「좋아」
아와이「네, 넷. 그럼」
스미레「아, 아와이. 잠깐 이야기할 게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지 않을래?」
아와이「에? 아, 네……」
스미레(이대로라면 팀이 붕괴해……)
12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45:04 ID:IKTuosA+0
이러저러여차저차
스미레「이런 이야기야」
아와이「과, 과연」
스미레「믿는 거야?」
아와이「아니, 뭐, 미야나가 선배가 중증 시스콘이라는 건 믿고 싶지 않지만요」
아와이「여동생 이야기를 했을 때 반응을 보면, 믿을 수밖에 없네요」
스미레「그런가. 뭐, 그런 거다」
스미레「뭐, 그녀석도, 여동생 이야기만 하지 않으면 평소의 평범한 미야나가 테루니까」
스미레「마작 실력도 좋으니까, 이대로 당분간은 가만히 놔두고 싶어」
스미레「그러니까, 되도록 저 녀석 근처에서 여동생이라든가 사키라든가 하는 단어는 피해주지 않겠어?」
아와이「알았어요」
스미레「고마워」
12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46:41 ID:IKTuosA+0
스미레「그럼, 그런 거니까. 너는 오늘은 돌아가도 좋아」
아와이「아, 아뇨. 역시 저도 연습하러 온 거니까요. 30분 정도 밖에 안했으니까」
아와이「용무가 끝나면 다시 부실로 올게요」
스미레「그런가. 알았다」
스미레「그럼 있다가 보자」
아와이「네. 있다가」
13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52:59 ID:IKTuosA+0
테루「사키……」
스미레「……너는 왜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이상한 표정을 하고 있는 거야」
테루「사키가, 사키가」
스미레「응? 아아, 이 기사인가」
기사『나가노현 대표 키요스미 고교 마작부 1학년 대장 미야나가 사키!!』
스미레「별로 자세하게 쓰여있지는 않지?」
테루「『목표는 언니와 싸우는 것』이라고」
테루「『언니와 싸우는 것』이라고」
스미레「두 번 말하지 마, 두 번」
테루「『미야나가 선수는 언니에 대해 자세한 코멘트는 피했습니다만, 아마도 시라이토다이 고교의 미야나가 테루 선수를 말하는 것 아닐까요』」
테루「나 이외에 사키의 언니는 없어!」
스미레「어라? 너 여동생으로 괜찮은 건가?」
테루「……사촌언니를 언니라고 부르기도 해. 틀린 게 아니야」
스미레「그러냐」
13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54:27 ID:IKTuosA+0
스미레「그런데 오늘은 연습 어떻게 할 거야?」
테루「해. 사키의 기대에 답하고 싶어」
스미레「그런가. 그러면 2군에서 2명 정도 부를까」
테루「그걸로 좋아」
13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6:57:25 ID:IKTuosA+0
테루「……」멍-
스미레「……네 차례야」
테루「에? 아아, 응」
2군 A「아, 그거 론입니다」
테루「에? 아아, 그래」
스미레(……안 되겠다. 여동생이 신경 쓰여서 집중이 안 되고 있어)
2군 B「다음은 제가 친이네요」
테루「……」멍
스미레「……여기서 이기면 여동생이 키스해줄지도」소곤
테루「!?」움찔!
스미레(오옷! 지금까지 느꼈던 적 없을 정도의 압도적인 박력)
13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7:02:10 ID:IKTuosA+0
테루「쯔모. 더블리치 일발 국사무쌍」
스미레(3연속 더블리치 일발 쯔모!?)
2군 A「죄, 죄송합니다. 저 조금 몸이」
2군 B「저, 저도!」
스미레「아, 잠깐! 너무 실망하지、마、라고. 라는 건 무리인가」
테루「흥, 싱거웠어」흔들흔들
스미레「……뭐 하고 있어?」
테루「사키의 키스를 기다려」
스미레「여동생 어디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런 거 없는 게 당연하겠지」
테루「!? ……너무해」
스미레(정말, 마작 이외엔 빠져있구나)
14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7:08:05 ID:IKTuosA+0
테루「……이제 돌아갈래」
아와이「아, 죄송해요. 용무 끝났어요.……그런데, 미야나가 선배 무슨 일이에요!」
아와이「완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얼굴로」
스미레「아니, 조금 여동생 관련으로」
아와이「또 여동생인가요……」
아와이「괜찮아요, 전국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 분명」
아와이「그러니까 지금은 연습하죠」
테루「우-……!?」
스미레「? 왜 그래?」
아와이「무슨 일이에요?」
테루「비슷해……」
아와이「에?」
테루「냄새가……사키와 같은 샴푸의 냄새!?」
14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7:12:52 ID:IKTuosA+0
테루「사키이이잇!」
아와이「에, 아니, 멈춰주세요, 선배! 볼 비비지 마!」
스미레「어이, 테루 진정해! 아와이다」
테루「우와아아! 또 마음껏 괴롭혀 줄 테니까, 울어줘, 사키이이!」
아와이「아니, 잠깐 어디를 만지는 거에요! 볼이 아파요!」
스미레(괴롭힌 거냐……)
테루「이제 놓지 않아! 아빠랑 엄마가 반대해도, 나는 사키를 놓지 않아!」
아와이「아빠나 엄마도 아니고, 제가 싫으니까 떨어져 주세요!」
스미레(그런 건가. 언니가 이렇다면 떨어뜨려 놓는 것도 당연하네)
14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7:15:59 ID:IKTuosA+0
테루「사키이이!」
아와이「도, 도와줘요, 선배……」
스미레(어쩔 수 없다……)
스미레「어이, 그건 사키가 아니야, 테루. 설마……바람인가?」
테루「……너무 달라붙지 말아줘, 아와이. 나는 사키 일편단심이야」
아와이「누가 달라붙는다고……. 살았어요, 선배」
스미레「아니, 어떻게든 사키 다루는 데에는 익숙해졌어」
14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7:19:07 ID:IKTuosA+0
테루「하아, 사키.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다시 그 우는 얼굴이 보고 싶어」
스미레「아직 나가노에 있겠지」
아와이「여동생은 정말 재회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걸까요?」속닥속닥
스미레「아마도 재전이나 복수를 잘못 말한 거겠지」속닥속닥
아와이「그렇네요」속닥속닥
테루「사키이이! 사랑해애애」
15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7:27:41 ID:IKTuosA+0
스미레「그럼, 마음을 다잡고, 마작을 할까」
아와이「그렇네요. ……하지만 방금 2군 애들에게 말해봤는데」
아와이「뭔가 『1군이랑 하면 마작을 할 수 없게 된다』라던가 말하면서, 거절당했어요?」
스미레(……뭐, 더블리치 일발을 연발했으니, 확실히 마작이 안 되겠지)
스미레「어쩔 수 없지. 오늘은 인터넷마작을 하자」
아와이「넷마작인가요」
스미레「아아. 그러면 사람이 부족해도 어떻게든 되겠지」
스미레「컴퓨터는 1군용이 5대 있으니까, 문제 없어」
아와이「그렇네요. 가끔은 그런 것도 좋을 지도 몰라요」
테루「……나는 넷마작은 잘 못해」
스미레「여동생도 지금쯤 넷마작 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네」
테루「……해」
아와이(정말, 다루는데 익숙하네요)
16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7:32:21 ID:IKTuosA+0
스미레「」딸깍딸깍
아와이「」딸깍딸깍
테루「……!?」딸깍딸깍!
스미레「응? 왜 그래, 테루. 그런 기뻐 보이는 얼굴로」
아와이「아, 실망한 얼굴이 됐어요」
테루「……지금 미야가나사키라는 사람이 있었어」
아와이「오옷, 해냈네요!」
스미레「설마 진짜 있었다니……」
테루「……잘 보니까 미야나가사기였어」
아와이「……확실히 사기네요」
스미레「유감, 이구나」
테루「……」
16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7:40:25 ID:IKTuosA+0
스미레「옷, 론」딸깍딸깍
아와이「이쪽도 쯔모에요」딸깍딸깍
테루「……전혀 못 이겨」딸깍딸깍
스미레「사키는 표정 같은 걸 보고, 상대의 타입을 분석하니까」
아와이「버리는 패와 자신의 패밖에 안보이는 넷마작이면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리니까요」
테루「그것도 있지만 『노돗치』라는 사람, 강해」
테루「디지털 타법을 쓰고 있지만, 거의 프로레벨」
아와이「아아, 노돗치인가요. 그녀는 유명해요」
스미레「그런가? 별로 넷마작은 하지 않으니까 몰랐는데」
스미레「그런데, 어떻게 노돗치가 여자란 걸 안 거야?」
16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7:40:49 ID:IKTuosA+0
테루「……이름이 여자 같으니까?」
아와이「아, 두 명은 몰랐네요」
아와이「그 노돗치라면, 키요스미 고교 1학년의 하라무라 노도카라는 것 같, 아, 요」
스미레(아와이이이이!)
아와이(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
테루「……」딸깍딸깍
테루「……아, 또 졌다」
테루「……」화악!
아와이(뭐, 뭔가요, 이 압도적인 분위기!)
스미레(이, 이건 더블리치를 연발했을 때의. 아니, 그 이상인가!)
16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7:44:28 ID:IKTuosA+0
테루「……」딸깍딸깍
스미레「……」딸깍딸깍
아와이「……」딸깍딸깍
테루「……」론
스미레「……또, 진 건가?」
테루「」딸깍딸깍
아와이(아까부터 전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이 분위기만은 사라지지 않아……)
아와이(윽, 조금 기분 나빠)
아와이「죄송해요, 잠깐 세수 좀 하러……」
스미레「그, 그런가. 그럼 나도……테루는?」
테루「……」딸깍딸깍
스미레「그, 그런가. 가지 않아도 되는 건가」
아와이「그, 그럼, 갔다 올게요」
테루「……」딸깍딸깍
16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7:50:23 ID:IKTuosA+0
아와이「방금은 죄송해요……」
스미레「아니, 괜찮아. 어쩔 수 없지」
스미레「그보다 지금은 그 녀석을 어떻게 할지 생각하자」
아와이「……저희들이 같은 작탁에 들어가서 선배를 이기게 한다는 건 어떨까요?」
스미레「아니, 안 돼. 그 녀석은 속임수를 싫어해. 들키면 화낼 거야」
아와이「들키지 않으면 되잖아요?」
스미레「그건 그렇지만……하지만 혹시라도 들켰을 때의 리스크를 생각해야지」
아와이「리스크라면, 예를 들면 어떤 거?」
스미레「그렇구나……우선 너의 정조」
아와이「다른 수단을 생각하죠」
17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7:54:46 ID:IKTuosA+0
아와이「……다른 수단이 생각나지 않는데요」
스미레「그렇네. 애초에 마작은 운 요소가 강한 게임이니, 속임수 이외에 확실하게 이길 방법은 없어」
스미레「게다가, 진짜 패를 사용하지 않는 넷마작이 되면……」
아와이「그렇네요……」
스미레「뭐, 딱히 그 녀석이 이길 필요는 없지만……」
아와이「……! 앗, 그럼 이런 건 어떨까요」
스미레「좋은 생각이라도 있어?」
17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7:57:24 ID:IKTuosA+0
테루「……」딸깍딸깍
스미레「어, 어이, 테루. 상태는 어때?」
테루「노돗치가 없어졌어」딸깍딸깍
아와이「그, 그런가요! 그건 안타깝네요!」
테루「응. 그러니까 다시 올 때까지 쉬지 않고 연습 해」
스미레(쉬지 않고 라는 건 온종일인가)
아와이(문자 그대로 온종일이겠죠)
17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8:00:06 ID:IKTuosA+0
스미레「그, 그런가. 어쩔 수 없지. 그럼 나도 잠깐 참가할까」
아와이「그, 그렇네요. 저도 좀 더 할까요」
테루「……」딸깍딸깍
스미레「그럼, 계획대로」속닥속닥
아와이「네, 뭔가 해볼게요」속닥속닥
테루「……」딸깍딸깍
17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8:03:12 ID:IKTuosA+0
스미레「……」딸깍딸깍
아와이「……」딸깍딸깍
테루「……!?」딸깍딸깍!
스미레「왜, 왜 그래, 테루?」
테루「지금, 미야나가사키라는 사람이 들어왔어」
스미레「그, 그런가, 해냈구나! 이번에는 사기가 아니겠지?」
테루「사키. 확실히 사키」해냈다-
스미레「자, 잘됐네. 그럼 재밌게 쳐」
테루「그래」두근두근
아와이「……」딸깍딸깍
17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8:05:49 ID:IKTuosA+0
테루「……」딸깍딸깍
스미레「……」딸깍딸깍
아와이「……」딸깍딸깍
테루「……」딸깍딸깍
스미레「……」딸깍딸깍
아와이「……」딸깍딸깍
테루「……」딸깍딸깍
스미레「어, 어라? 왜 그래, 테루. 갑자기 텐션이 떨어져서」
테루「……달라」딸깍딸깍
테루「이거 사키가 아니야」딸깍딸깍
아와이「……」두근두근
18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8:07:55 ID:IKTuosA+0
스미레「그, 그럴 리 없겠지. 미야나가사키잖아?」
테루「그렇지만, 사키는 이런 식으로 치지 않아」
아와이「……」두근두근
스미레「그, 그런가. 그럼 동명이인인가 보네」
테루「그럴 지도 모르지만, 이 타법은……」딸깍딸깍
테루「뭔가 아와이랑 비슷해」지이
아와이「……」움찔움찔
18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8:13:08 ID:IKTuosA+0
스미레「그, 그럴 리 없겠지! 아와이는 다른 닉네임 쓰고 있다고!」
아와이「그, 그래요. 저는 아와아와라구요!」
테루「……지금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테루「그건 대국에서 될 수 있는 한 사키와 비슷한 타법을 하고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으니까」
아와이「」꿀꺽
테루「하지만, 사키는 거기에서 깡은 하지 않아. 한다면 좀 더 기다렸다가 해」
테루「게다가, 깡을 연발하는 걸 빼면, 타법은 거의 아와이와 같아」
스미레(과연이라고 말하고 싶긴 하지만, 지금은 그 분석력이 성가셔!」
테루「게다가 내 상가에 앉아있는 노돗치라는 사람은, 거의 스미레의 타법」
스미레「……」움찔
19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8:15:44 ID:IKTuosA+0
테루「스미레, 나는 속임수는 싫어해」
스미레「아, 아아, 그렇구나. 하지만 이건 그」
테루「친구를 속이는 건 더 싫어」
스미레「……」
테루「뭐, 됐겠지」
스미레「미안해」
아와이「……죄송해요」
19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8:20:48 ID:IKTuosA+0
테루「나도 미안해. 연습으로 하는 마작에 진심으로 해서 이상한 분위기 만들어서」
테루「하지만, 그러면 한마디 하는 게 나았어. 그걸로 냉정해졌을 거야」
테루「속이는 걸 바라진 않았어. 게다가 사키에 대한 걸로」
스미레「……미안하다」
아와이「죄송해요. 하지만 선배에게 말해도 듣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테루「아와이, 핑계?」
아와이「아뇨, 죄송했습니다」
테루「……제대로 반성하고 있어?」
스미레「반성하고 있어. 아무리 그래도 남의 호의를 이용해서 속이려고 하다니, 나빴다고 생각해」
아와이「선배를 탓하지 말아주세요. 제안한 것은 저에요. 정말 죄송해요」
테루「……」
19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8:22:33 ID:IKTuosA+0
테루「그래, 반성하는 구나」
스미레「아아」
아와이「네」
테루「……알았어」
스미레「아아, 미안했어」
아와이「요, 용서해주시는 건가요!」휴우우
테루「아와이, 팬티 벗어줘」
아와이&스미레「……」
20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8:27:23 ID:IKTuosA+0
아와이「아니, 그건 좀」
테루「왜 그래? 반성하고 있지?」
테루「노돗치였던 스미레는 그렇다 쳐도」
테루「설마 계획을 제안한 데다 사키인 척을 했으면서, 죄송하다고 하는 걸로 끝내려고 생각했어?」방긋방긋
아와이「힉! 도, 도와주세요, 선배!」
스미레「테, 테루. 그건 아무리 그래도 너무한게」
테루「……그럼 네가 대신 벗어?」
테루「그럼 그걸로 좋지만. 네가 벗는다면, 고양이귀 카츄샤를 씌울 거야」방긋방긋
스미레「큭, 이 무슨 기백이냐. ……어쩔 수 없지, 알겠다」
아와이「서, 선배……」
20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8:31:55 ID:IKTuosA+0
스미레「아와이를 마음대로 해!」
아와이「서, 선배!? 농담이죠! 의지하는 선배라구요!」
스미레「……」
아와이「왜 눈 피하는 거에요! 말려주세요! 여기를 봐요, 선배!」
테루「너는 이쪽」
아와이「싫어, 놔줘! 놔주세요! 도와줘요, 선배!」
스미레「……바람」
아와이「바람? ……그래, 바람이라구요, 미야나가 선배!」
테루「그래, 그랬네」
스미레(통한 건가……)
아와이(통한 것 같아요. 고마워요, 선배!)
테루「하지만 이번 일로 나 깨달았어」
테루「들키지 않으면 바람이라도 바람이 아니라는 걸」
스미레&아와이「……」
20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8:34:13 ID:IKTuosA+0
테루「그러니까. 하자」
아와이「하자!? 하자라니 뭘 말인가요! 아뇨, 듣고 싶지 않아요」
아와이「도, 도와주세요, 선배!」
스미레「계책이, 다했나」
아와이「자, 잠깐, 선배!」
테루「나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언니라고 불러줘」
아와이「선-배-!」
스미레「나무삼나무삼」
21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8:36:54 ID:IKTuosA+0
같은 시각 나가노
사키「아아-, 또 져버렸다」
노도카「후후, 역시 넷마작은 잘 못하는 것 같네요」
사키「응. 뭔가 제대로 못 치겠어」
노도카「어라, 닉네임……미야나가사기로 괜찮나요?」
사키「응. 역시 이름 그대로면 무서우니까」
노도카(거의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뭐, 다른 개인정보는 모르니까요)
노도카「그럼, 계속 하죠」
사키「그렇네」딸깍딸깍
끝
25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9:17:21 ID:IKTuosA+0
테루「」지이-
아와이「서, 선배. 어떻게, 벗지 않으면 안 되나요?」
테루「안 돼」
아와이「어떻게 해도?」
테루「어떻게 해도」
아와이「……으웃」
테루「그 우는 얼굴로 사키가 떠올랐어. 역시 전라가 좋을까」
아와이「……」
테루「필사적으로 참는 게 더 귀여워」
아와이「……」탓!
테루「」덥썩!
테루「어디 가?」
아와이「……」
26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9:34:14 ID:IKTuosA+0
테루「자, 아와이. 벗어줘, 팬티」
아와이「……」
테루「아, 팬티만이니까. 그리고 가능하면, 스커트는 좀 더 짧게 해줘」
아와이「……」
테루「자, 어서」
아와이「……」탓!
테루「」덥썩!
테루「안~돼」싱글벙글
아와이(안 돼. 너무 빨라)
26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9:39:24 ID:IKTuosA+0
테루「자, 어서어서」
아와이「우, 우웃」
아와이(위험해. 어떻게 하지……)
스미레「……」
아와이(? ……저건 스미레 선배?)
스미레(어・떻・게・든・도・망・쳐)
스미레(뒤・는・어・떻・게・든・할・게)
아와이(아니, 애초에 도망치는 걸 어떻게든 해주세요)
아와이(도망친다고 해도)
테루「아와이……」
아와이「아, 네!」
테루「좋아해」꼬옥
아와이「……」
26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9:42:17 ID:IKTuosA+0
아와이(어쩔 수 없어. 뒤는 어떻게든 해준다고 했으니까)
아와이(여기선 바라는 것을 들어주고 방심한 사이에 도망칠 수밖에!)
아와이(어쨌든 도망치기만 하면 뒤는 스미레 선배에게 맡기면 돼)
아와이「아, 알겠어요. 벗을 게요」머뭇머뭇
테루「……아와이는 좋은 아이」
테루「그 팬티, 이리 줘」
아와이「네, 네에」
테루「……」킁카킁카
아와이「지금이다!」탓!
테루「아……방심했다……」핫!
아와이「힉! 무시무시한 기운이!」
26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9:44:23 ID:IKTuosA+0
스미레「여기다, 아와이! 달려!」
아와이「치마가 걸려서 달리기, 힘들어」
테루「아와이는 좋은 아이니까, 이리 와」탓!
스미레「아와이……뭐, 뭐냐, 이 괴물은」
아와이「모, 몰라요」
테루「……」고고고!
27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9:47:50 ID:IKTuosA+0
아와이「스미레 선배, 도와줘요!」
스미레「멈춰! 테루!」
테루「비켜, 스미레. 그 녀석 벗기지 않아」
테루「아니면 스미레가 벗어 줘?」
스미레「윽, 이 무슨 압박감이냐……」
스미레「아니, 질 수 없지……이걸 들어! 테루」
테루「?」
녹음기『자, 아와이. 벗어줘, 팬티』
녹음기『아와이』『좋아해』
테루「……!?」
27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9:52:07 ID:IKTuosA+0
테루「그, 그건……」
스미레「그래. 아까 네 목소리다」
테루「사키, 그래도」탓!
아와이(아, 사키라는 말을 듣고 박력이 돌아왔다……)
스미레「너 분명 바람은 들키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라고 했었지」
스미레「그렇자면, 들키면 어떻게 되지?」
테루「……」
스미레「알았으면 포기해! 이미 복사도 해서, 내 집에 보내뒀어」
스미레「네게 저항의 여지는 없어!」
테루「……알았어」슈우우우
아와이(완전히 원래대로 돌아왔다……여, 역시 스미레 선배!)
28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9:54:17 ID:IKTuosA+0
스미레「겨우 알아들었나」
테루「……네 집에 침입해서, 그 복사본과 녹음기를 소거할 때까지는 정전」
스미레「알아들은 거냐?」
아와이「그, 그래도, 일단은 정전이죠?」
아와이「그럼, 그럼 그 팬티 돌려주세요」
테루「그건 안 돼」
아와이「어째서!?」
28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19:58:39 ID:IKTuosA+0
테루「이 팬티는 지금 내가 가지고 있어」
테루「즉, 이건 내 거」
아와이「자, 잠깐 기다려 주세요! 그건 제 거예요! 뒤에 AWA라고 자수 되어 있잖아요!」
테루「아, 진짜다」킁카킁카
아와이「아, 좀 냄새 맡지 말아주세요! 그만 두세요!」
테루「잘 안보여서」
아와이「선배 눈 안 나쁘잖아요!」
테루「마음의 눈」
아와이「마음의 눈이 뭐에요! 마음의 눈에 시력이 있을 리 없잖아요!」
테루「아와이를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싶어서」
아와이「느끼지 말아주세요!」
28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0:01:42 ID:IKTuosA+0
테루「……너무해」
아와이「너무한 건 어느 쪽인가요……」
아와이「선배도 뭐라고 좀 해주세요. 이대로는 저 노팬티로 돌아가야 돼요」
스미레「그렇네……테루, 돌려줘」
테루「싫다니께」
스미레「그러니까 왜 교토사투리……그보다, 돌려주지 않으면 네 바람이 들키고 말거야」녹음기
아와이「그, 그래요! 여동생에게 미움받아도 괜찮나요!」
테루「……」
28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0:04:15 ID:IKTuosA+0
테루「……거야」
스미레「뭐라고?」
테루「팬티 돌려줄 정도라면 그냥 마작부를 나갈 거야」
아와이「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요! 선배가 2년간 노력한 마작부에요!」
아와이「그런 팬티 한 장 때문에 그만둔다는 건가요!」
테루「응」
스미레「즈, 즉답……」
아와이「허, 허세인게 뻔해요, 선배. 속지 마세요」
테루「거짓말 하고 있는 눈으로 보여?」
아와이「윽……거짓말로 정해져있어요!」
스미레「……」
28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0:08:00 ID:IKTuosA+0
테루「뭐, 그래도, 대신에 스미레의 팬티를 준다면 생각해보지 못할 것도 아니야」
테루「아니면 그 녹음기라도 가능」
스미레「큭……」
아와이「선배……」
스미레「아와이……네 팬티는 큰일이다」
스미레「나는 귀여운 후배를 노팬티로 하교하는 변태녀로 만들고 싶지는 않아」
아와이「선배!」
스미레「하지만, 테루도 큰일이야」
스미레「이런 녀석이지만 2년 동안 함께 싸워온 동료고, 여동생에 대한 것만 아니라면 착실한 녀석이야」
스미레「나는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
아와이「선배……」
스미레「그러니까 여기선……」
아와이「서, 선배 설마……」
29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0:10:15 ID:IKTuosA+0
아와이「안 돼요, 선배. 그런 짓을 하면 노팬티녀라는 오명이」
스미레「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다」
스미레「지금은 이 녀석을 어떻게 하는 것도, 뭔가를 희생하는 것도 할 수 없어」
아와이「선배……」
스미레「테루」
테루「결정했어?」
스미레「아아, 결정했어」
스미레「그 팬티, 마음대로 해」
아와이「……뭣, 선배!」
29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0:13:08 ID:IKTuosA+0
아와이「선배의 팬티를 희생하는 게 아니었나요!」
스미레「? 그런 짓을 하면, 돌아갈 때 노팬티잖아」
아와이「그래요! 노팬티에요! 제가!」
스미레「어쩔 수 없지. 테루의 퇴부는 허락할 수 없고, 녹음기도 넘길 수는 없어」
아와이「하지만 복사 해뒀다고」
스미레「그런 단시간에 복사해서 보낼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허세다」속닥속닥
스미레「테루 녀석은 그것도 계산해서 녹음기를 요구한 거야」
아와이「그런 건가요……그래도 제 팬티가!」
스미레「정조와 팬티, 어느 쪽이 나아?」
아와이「그, 그렇게 말하면 팬티지만. 그 외에도 선택지가 있었잖아요!」
29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0:16:47 ID:IKTuosA+0
스미레「내 팬티를 희생하고 싶지는 않아」
스미레「그리고 하나 더 말하자면, 테루가 퇴부하는 것도 안 돼」
아와이「오히려 저는 빼줬으면 좋겠어요……」
스미레「뭐, 괜찮잖아, 팬티 한장이나 두장 쯤」
아와이「괜찮지 않아요」
스미레「테루를 봐라. 저렇게 기뻐하고 있다고」
아와이「에?」
테루「와-」문질문질스륵스륵킁카킁카
아와이「아, 잠깐, 선배! 그만둬요!」
스미레「아와이, 그렇게 격렬하게 움직이면 치마 속이 보일 거야」
아와이「우, 우왓! 정말!」
테루「흐흥」스륵스륵킁카킁카
29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0:18:56 ID:IKTuosA+0
테루「이제부터, 이걸 쓰고 마작을 칠 거야」
아와이「그, 그만둬주세요! 돌려줘요!」
아와이「높이 들지 마요-!」
스미레「저걸 쓰고 전국에 나가면, 정말로 여동생한테 미움 받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스미레「……뭐, 아무래도 좋나」
끝
31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0:29:35 ID:IKTuosA+0
테루「사키를 납치하고 싶어」
스미레「……」
아와이「……」
시부야「……」스릅
마타노「……」
테루「……」
테루「사키를 납치하고 싶어」
스미레「듣고 있어. 그런데 나는 할 일이 생각났어」
스미레「안타깝지만 도울 수 없어. 루팡 놀이는 혼자서 해」
아와이「저도 무리에요. 조금 용무가 있어서」
시부야「차, 떨어졌어」
마타노「저도 패스에요. 죄송합니다」
테루「……」
32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0:35:01 ID:IKTuosA+0
테루「잠깐」덥썩
스미레「」
아와이「」
시부야「」총총
마타노「수고하셨슴다」탓!
스미레(또 잡혔다……)
아와이(또인가요……)
테루「또 이 두 명……」
스미레&아와이「이쪽의 대사야(에요)!」
32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0:38:25 ID:IKTuosA+0
테루「사키를 납치하고 싶어」
스미레「아까 들었어」
아와이「죄송한데. 몇 번씩이나 말하지 말아주세요. 머리 아파요」
테루「납치해서 『네 하트를 훔치러 왔어』라고 말하고 싶어」
스미레「그 전에 네 하트를 되찾아와」
아와이「자기 하트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남의 하트를 훔칠 수 있을 것 같진 않아요」
테루「……그럼 되찾기 위해서 납치해」
스미레「아무리 발버둥 쳐도 결론은 바뀌지 않는 거냐」
32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0:41:12 ID:IKTuosA+0
스미레「어쩔 수 없네, 정말」
아와이「그렇네요. 어쩔 수 없어요」
테루「……협력해줘?」
스미레「……아와이, 제대로 붙잡아」
아와이「알겠어요」
테루「……뭐야? 이거」
스미레「대회 당일까지 묶어둔다」
아와이「극단적인 일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네요」
아와이「아, 괜찮아요. 식사나 화장실에 갈 때는 제대로 풀어드릴 테니까요」
스미레「수갑은 하겠지만」
테루「……」
32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0:44:09 ID:IKTuosA+0
스미레「그러면, 넷마작이라도 하면서 연습할까」
아와이「그렇네요」
테루「……」
스미레「……」딸깍딸깍
아와이「……」딸깍딸깍
테루「……」
스미레「아, 론」딸깍딸깍
아와이「이쪽도 쯔모에요」딸깍딸깍
테루「……론」딸깍딸깍
스미레「……」
아와이「……」
스미레&아와이「!?」
33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0:47:39 ID:IKTuosA+0
스미레「어, 어떻게……」
테루「재밌어 보였으니까」
아와이「아, 줄! 줄은 어떻게 된 건가요!」
테루「저쪽에 놔뒀어」
스미레「지, 진짜다」
아와이「제대로 정리되어 있어……가 아니에요!」
아와이「어떻게 푼 건가요!」
테루「? 마작부라면 줄 푸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어야지」
스미레「뭐야, 『너희들은 못해?』라는 얼굴은! 무리인 게 당연하겠지!」
아와이「마작 관계 없잖아요!」
테루「……아, 론」딸깍딸깍
스미레「안 듣고 있어……」
33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0:51:28 ID:IKTuosA+0
테루「그래, 그것보다 사키」딸깍딸깍
테루「사키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어」
스미레「이야기하고 싶다니 너, 대회 회장에 가면 만날 수 있잖아」
아와이「그래요. 이제 며칠 후면 대회 시작이니까, 곧 만날 수 있어요」
테루「그래. 하지만 대회에서가 아니라 지금 보고 싶어」
테루「이제 사키도 도쿄에 왔을 테고, 게다가……」
테루「이미 몇 년 동안이나 사키랑 이야기 못했어」
스미레「……」
테루「그러니까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한명의 언니로서, 자매로서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어」
아와이「……선배」
테루「……그리고 볼 비비고 싶어」
스미레「안 되겠구나」
아와이「안 되겠네요」
테루「!? 어째서!?」
33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0:54:42 ID:IKTuosA+0
스미레「안되는 게 당연하겠지. 뭐야, 볼 비빈다니」
아와이「거기에 대해선 정말 저도 여동생씨에게 동정해요」
아와이「이야기하는 것 만이라면 괜찮지만 볼 비비는 건 안돼요」
테루「……보, 볼 비빌 수 없는 사키라니!」
테루「단순한 우는 모습이 귀여울 뿐인 귀여운 사촌동생에 불과해!」
스미레(귀엽다고 두 번 말했어. 두 번 말했다고)
아와이(그리고 사촌동생 설정은 아직 살아있는 거네요. 방금 언니라고 했으면서)
33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0:58:29 ID:IKTuosA+0
테루「……어쩔 수 없어. 이제 혼자 갔다 올 거야」
스미레「아아, 가면 되잖아, 가면」
스미레「애초에, 어디에 가면 되는 건지 아는 걸까요?」반짝
테루「」
아와이「설마, 여동생이 묵고 있는 장소도 모르면서 간다고 한 걸까요」
아와이「네, 선배?」반짝
테루「알아」
스미레(즈, 즉답이라고!)
아와이(허세에요. 길치인 선배가 호텔의 위치 같은 걸 정확하게 알리가 없잖아요)
테루「나의 사키짱 센서가 말하는 대로 따라가면 틀리지 않아」
스미레「……!?」
33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1:01:59 ID:IKTuosA+0
아와이「그, 그런 센서는 위험하지 않을까요, 선배!」
스미레「그, 그래. 확실히 그 센서는 위험하다고 생각해!」
테루「문제 없어. 내 센서는 만능」
스미레(그 센서를 따라가서 생긴 결과가 미아가 된 거라고 생각한다만!)
아와이(싫어요, 저, 미아를 훗카이도까지 찾으러 가서 대회 기원이라는 거 같은 건!)
테루「그럼, 갔다 올게」
스미레&아와이「스톱!」
테루「?」
스미레「우, 우리도」
아와이「데, 데려가 주세요」
테루「……어쩔 수 없지」
스미레&아와이(어쩔 수 없는 건 이쪽!)
34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1:07:48 ID:IKTuosA+0
테루「……여기」
스미레「정말 맞는 건가?」
아와이「아-, 맞는 것 같아요, 선배. 봐요, 저기」
스미레「응?」
『키요스미 고교 마작부 일행분』
스미레「왜 이런 싫은 곳에서만 저 녀석은 길을 잃지 않는 거야」
아와이「한 번도 헤매지 않고 제대로 왔어요. 사키짱 센서 만은 마작에 못지않은 것 같네요」
스미레「얼마나 이상하게 자란 거야, 이 녀석의 제6감은」
테루「자, 가자」
34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1:11:53 ID:IKTuosA+0
테루「」두근두근
아와이「그래서, 어떻게 하죠, 선배?」
스미레「어떻게 하냐니……어떻게 하지」
아와이「설마 진심으로 납치할 생각은 아니겠죠?」
스미레「확실히 그건……위험하겠지?」
아와이「위험하거나 한 정도가 아니에요!」
아와이「아무리 자매라고 해도 라이벌 학교의 학생, 게다가 에이스를 납치한다니」
아와이「확실히 기권. 게다가, 한 1, 2년은 출장정지 될 거라구요!」
아와이「선배의 시스콘이 원인으로 제 3년이 날아간다니, 용납할 수 없어요!」
스미레「그렇겠지……」
테루「」두근두근근질근질
34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1:19:00 ID:IKTuosA+0
스미레「우선, 여동생과 만나지 못하도록 하는 거야」
스미레「1시간 정도 찾아도 찾지 못하면, 아무리 테루라도 포기하겠지」
아와이「1시간으로 포기할까요?」
스미레「포기하지 않으면, 최악이지만 경비원을 부를 수밖에 없지」
스미레「될 수 있으면 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와이「그렇네요……」
테루「」두근두근
아와이「……서, 선배, 어라」
스미레「뭐야? ……저, 저건 혹시 여동생인가?」
35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1:22:03 ID:IKTuosA+0
아와이「소심해 보이는 애지만, 옆으로 삐친 머리나 얼굴형이 비슷한 게 확실히 그럴 거예요」
스미레「헤매고 있는 건가? 확실히 테루의 자매답네」
테루「」움찔
테루「……사키짱 센서가 반응했다」
스미레「확실한 것 같다. 아와이, 확보해라. 절대로 테루와 만나게 하지 마」
아와이「라저!」
35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1:25:01 ID:IKTuosA+0
아와이(살금, 사-알금)
사키「어라? 여기 어디지?」
사키「화장실 가서 또 길 잃어버렸어……」
아와이「실례합니닷!」
사키「!? 으, 으아!」
아와이「조용히 있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언니가 와버려요!」
사키「!? ……」
아와이「아, 빨리 알아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아와이「우선 여기에서 벗어나죠」
35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1:27:20 ID:IKTuosA+0
테루「사키의, 기운이 사라졌다……?」
스미레「이동한 거 아니야? 좀 더 안쪽을 찾아보자」
스미레(굿잡이다, 아와이!)
테루「……그래. 어라? 아와이는?」
스미레「에? 아, 저기, 화장실인 것 같다」
테루「그래」
스미레「기다릴까」
테루「그런 시간 없어」사키-
스미레「……나중에 제대로 합류할 수 있으려나?」
35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1:32:50 ID:IKTuosA+0
아와이「……후우. 선배는 갔나요」
아와이「부탁이니까 뒤돌아보지 말아주세요. 되도록이면 얼굴 보이고 싶지 않으니까」
아와이「제 말만 잘 들어주시면, 당신의 아군이 되겠다고 약속해요」
사키「아, 알았어요」
사키「그, 그런데, 당신은 누구세요?」
아와이「당신의 가족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사키「죄, 죄송해요」
아와이「별로 당신을 탓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아와이「당신의 탓도 아니고, 이쪽도 실례를 하고 있고」
사키「그, 그런가요……」
아와이「뭐, 확실히 이런 일은 두 번은 사양이지만……아, 이쪽으로 온 것 같아요」
아와이「이동할게요」
36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1:36:08 ID:IKTuosA+0
테루「……이상해」
테루「아까부터 내 센서가 강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고 있어」
스미레「그, 그런가. 엇갈리고 있다는 건가, 그건 안타깝네」
스미레(좋아, 이대로 계속해라, 아와이)
테루「이렇게 된 이상, 사키의 부실을 찾아가서 기다릴 거야」
스미레「아니, 그건 좀」
스미레「다른 부원도 있을 거고, 위험한게……」
테루「……사키와 같은 부실인 인간이 있다면, 죽여」
스미레「아, 아아……」
스미레(위험하네……)
36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1:38:28 ID:IKTuosA+0
아와이「이쪽에는……없네요. 어디로 간 걸까요?」
사키「……러워」
아와이「네?」
사키「저기, 머리카락이 목 주변에 쓸려서 간지러운데……」
아와이「아, 아아. 죄송해요」
사키「아뇨……」
아와이「이제 조금만 참으면 되니까, 견뎌주세요」
사키「……네」
36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1:43:33 ID:IKTuosA+0
스미레「테루, 역시 안 되겠다」
테루「어째서?」
스미레「잘 생각해봐」
스미레「아무리 언니라고 해도, 갑자기 부실에 침입해서 친구들을 죽이고, 납치해서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
테루「……문제없어」
스미레「문제조차 아니야. 무리라니까」
스미레「게다가 너는 여동생의 기분은 아무래도 좋은 거냐? 같이 있기만 하면 그걸로 좋은 건가?」
스미레「그래서는 여동생이 슬퍼해」
테루「……」
테루「하지만……아니, 알았어. 오늘은 일단 돌아가」
스미레「그, 그런가. 알아준 건가」
스미레(식은땀이 멈추지 않아. 우선 아와이에게 연락해서 합류할까)
스미레「그럼 일단 로비로 돌아갈까」
테루「……」
37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1:47:55 ID:IKTuosA+0
아와이「」우우웅, 우우웅
아와이「아, 전화네요」
아와이「네. 아, 선배. 네……네……알았어요. 그럼 있다가 봐요」
사키「……」
아와이「돌아가도 좋아요. 난폭한 짓을 해서 미안해요」
아와이「이제 늦었으니까, 빨리 자요. 대회에선 전력인 당신을 보고 싶으니까」
아와이「그럼, 실례했어요」
사키「저, 저기……」
아와이「네?」
사키「지켜주셔서 고마워요. 그리고」
사키「언니, 잘 부탁드려요」탓
아와이「……그건, 부탁받고 싶지 않은데요」
37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1:54:35 ID:IKTuosA+0
아와이「아, 선배-」
스미레「아, 아와이……」
아와이「늦어서 죄송해요. 정말 여기 넓네요, 계속 헤맸어요」
아와이「어라? 미야나가 선배는……?」
스미레「그게……화장실 간다고 하고 가서 지금까지 30분 지났다」
아와이「그건……」
스미레「아아……」
아와이「……분명 큰 거예요! 큰 거를 보고 있는 거예요! 그래요, 분명 그럴 거예요! 곤란하네요, 미야나가 선배는」
스미레「그렇다면, 좋겠지만」
아와이「그렇지 않았을 경우네는……」
스미레「이번 대회 기권+내년, 내후년 출장 정지」
아와이「……미야나가 선배! 미야나가 선배, 어디에요!」
스미레「테루! 돌아와! 그 나이에 범죄에 손을 담그지 마!」
37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1:58:02 ID:IKTuosA+0
테루「……여기」
테루「」잘칵잘칵
테루「안 열려……」
테루「어쩔 수 없지. 얼마 전에 수상한 통판에서 산 『괴도자물쇠 키트』로」반짝
테루「」잘칵잘칵
테루「」잘칵잘칵
테루「」잘칵잘칵
테루「……」팟!
문「……덜컥」
테루「……열렸다. 문, 좋은 아이」
37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2:01:01 ID:IKTuosA+0
테루「사키는……」
사키「」새근새근
테루「자고 있어……」
사키「」새근새근
테루「……귀여워」
사키「우. 언니, 그만해. 세뱃돈 빼앗아 가지 마아」새근새근
테루「……귀여워」
38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2:03:24 ID:IKTuosA+0
사키「」새근새근
테루「……사키의 자는 얼굴, 오랜만」
테루「어릴 때는 자주 사키에 방에 몰래 들어가서 장난쳤었어……」
테루「장난……」
사키「아, 아아, 그런 거 하지 마. 그만해, 언니」웅얼웅얼
38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2:07:34 ID:IKTuosA+0
테루「……뭐, 그래도, 오늘은 오랜만에 만난 걸로 만족」
테루「그럼, 사키. 다음엔 대회에서」
사키「언니……가지 마……」웅얼웅얼
테루「……기다릴 테니까」츄
테루「……」슬금슬금
테루「아, 이거……오랜만」
테루「사키, 이것만 받을게. 고마워, 사키. 그럼, 다음에」
문「」달칵
사키「언, 니……」새근새근
38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2:12:54 ID:IKTuosA+0
아와이「어, 어디에요, 선배-! 나와주세요-!」
경비원「저, 저기 손님, 다른 손님께 폐가 되는 행동은……」
스미레「죄, 죄송합니다. 하지만 큰일이에요, 찾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경비원「하, 하아, 하지만 말이죠」
아와이「큰 거예요! 큰 거일 거예요, 선배! 나, 믿고 있으니까요!」
아와이「그러니까 빨리 나와주세요!」
테루「……믿고 있으면 그런 큰소리로 부르지 말아줘」
스미레「테, 테루! 어디에 갔던 거야, 너!」
아와이「서, 선배!」
38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2:13:34 ID:IKTuosA+0
테루「어디라니, 화장실」
아와이「저, 정말로?」
테루「친구들에게 거짓말 하는 건 싫어해」
아와이「……」
스미레「어, 어쨌든 찾아서 다행이구나. 아, 소란을 피워서 죄송합니다」
경비원「하아, 다음부터는 신경써주세요」
스미레「네, 죄송합니다」
테루「……정말, 너무 소란피우지 마」
스미레&아와이「누구 탓인데!」
39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2:17:12 ID:IKTuosA+0
테루「그럼, 돌아가……」
스미레「네게 그런 소리를 듣는 건 납득할 수 없지만, 그렇구나. 돌아가자」
아와이「그렇네요. 하아……」
테루「」지이-
아와이「뭐, 뭔가요?」
테루「사키의 냄새가 나」
아와이「헤?」
테루「사키의 냄새……」
아와이「아, 잠깐, 껴안지 말아주세요, 선배! 스미레 선배, 도와줘요!」
스미레「이제 차라리, 그 정도로 해두는 게 목줄을 채워둘 수 있으니 편해」
아와이「잠깐, 선배!」
테루「사키이. 사키이」문질문질
아와이「뺨 비비지 말아주세요!」
39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2:21:17 ID:IKTuosA+0
다음날
스미레「응? 테루, 뭐야, 그 천은?」
아와이「아, 진짜다, 뭔가요? 곰돌이, 팬티?」
아와이「고등학생이나 돼서 곰돌이인가요, 선배」
테루「……내 팬티가 아니야」
스미레「에?」
테루「부적」
아와이「……자세한건 듣지 않을 게요」
39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2:21:34 ID:IKTuosA+0
키요스미 고교 마작부 호텔
사키「저, 내 팬티가 없어」
노도카「에? 팬티인가요?」
사키「응, 어제 빨아뒀다고 생각했는데……어디에 가버린 걸까?」
노도카「저기, 열쇠는 잠겨있었고, 밤에 저는 계속 자고 있었으니까」
노도카「찾아보면 어딘가 있을 거예요」
사키「으-응, 나와 줘-」
끝
41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3:05:26 ID:IKTuosA+0
전국 회장
테루「……사키를 쫓고 있었더니 길 잃었어」
테루「……부적 때문에 센서가 이상해」사티팬티
테루「……우선, 저쪽 그늘에서 냄새 맡자」킁카킁카
42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3:08:15 ID:IKTuosA+0
사키「이상한 사람이 쫓아 와서 도망쳤더니, 길 잃어버렸어……」
사키「우우……여긴 어디지?」
사키「하라무라씨……」
테루「」킁카킁카
사키「아……언니?」
테루「!?」움찔!
사키「역시 언니야……다행이다, 겨우 만났어……」
테루「사키……」사키팬티
사키「어, 어라? 언니, 그거 내 팬」
테루「」콕스크류
사키「응!? ……웃……」
테루「……후우, 위험했다」
42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3:11:52 ID:IKTuosA+0
사키「……」
테루(그럼, 사키가 깨기 전에 어디엔가 숨지 않으면)
테루(……그리고, 기억의 소거도)
테루(정말, 사키는 항상 번거롭게 해)
테루(우선 화장실이라면 각방이니까 눈에 안 띄겠지?)
테루(그러면 마음대로 할 수 있을 터)
테루(마음대로 할 수 있어)
테루(마음대로 해!)
테루「……화장실에 가자」
42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3:13:28 ID:IKTuosA+0
화장실
테루「……다행이다, 전부 열려 있어」
테루「제일 안쪽으로 하자」
사키「……」
테루「……귀여워」
사키「」움찔!
테루「……귀여워」
사키「」움찔움찔우웅우웅
42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3:15:34 ID:IKTuosA+0
테루「……사키, 귀여워」하아하아
테루「귀여워, 귀여워, 귀여워!」하아하아
사키「」우응-웅-
테루「귀여움은 정의. 정의는 사람의 소망을 이뤄주는 것」
테루「……조금이라면 키스 정도는 해도 괜찮겠지」
사키「」움찔움찔
42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3:17:51 ID:IKTuosA+0
테루「키스키스!」두근두근
테루「사키와 키스라니, 몇 년 전에 엄마에게 덮치는 장면을 들켜서 막힌 이후로 처음」
테루「……이번에야말로, 혀를 넣어서 키스 하겠어」
사키「엄마……도와줘……」움찔움찔우웅우웅
42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3:19:41 ID:IKTuosA+0
테루「응, 츄-」
사키「……」우우-
테루(자고 있어서 제대로 키스 할 수 없어……)
테루「조금만 더 이쪽을 향해줘, 사키」
사키「」우응
테루「……아, 그쪽이 아니야」
사키「」우웅
테루「……전혀 이쪽을 향해주지 않아」
43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3:21:48 ID:IKTuosA+0
테루「조금만 이쪽」에잇
사키「」우응-
테루「사키, 이쪽」
사키「」우웅-
테루「사키」
사키「」우으-
테루「사키……」
사키「」우웅-
테루「……어쩔 수 없어. 정조를 빼앗아」고오!
사키「」움찔!
사키「」우웅
테루「사키, 좋은 아이」
43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3:28:45 ID:IKTuosA+0
테루「그럼, 키스 해」
사키「」우우
테루「……」츄-
사키「사, 살려줘-」우웅
??「정말 어디로 간 걸까요, 선배는」
테루「……!?」
43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3:34:21 ID:IKTuosA+0
테루(아와이의 목소리……)
스미레「그렇구나. 시합까지 아직 좀 더 남았지만, 그때까지 올지 모르겠네」
테루(스미레도 있어? 아니, 다른 멤버도……)
마타노「그렇네요……」
시부야「……우선, 차를 보충해 올게」
마타노「아, 저도 같이 가요. 여기 꽤 복잡하니까」
스미레「그럼, 우리도 대기실로 돌아갈까」
마타노「아, 네. 그럼, 차 보충하고 바로 대기실로 갈게요」
스미레「아아, 그래」
마타노「그럼 선배, 있다 봐요」
스미레「그래. ……그럼, 우리도 대기실로 가자」
아와이「아, 선배. 그 전에 잠깐만 화장실 들렸다 가도 될까요?」
스미레「아아. 그래. 빨리 갔다 와」
아와이「죄송해요……」
테루「……온다」
43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3:44:59 ID:IKTuosA+0
아와이「화장실화장실~」
아와이「우음-, 제일 안쪽으로 할까」
테루(……어째서!)
테루(아니,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대응하면 괜찮아)
테루(노크하면, 안에 있다고 말하면 될 뿐)
테루(괜찮아, 괜찮아)
테루(……잠금, 안 걸려있어)
테루(윽, 사키가 방해돼서 못 잠그겠어!)
테루(비켜줘! 사키. 비켜줘!)
사키「」우웅
테루「……비켜줘?」고오!
사키「」
테루「고마워, 사키」
44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3:50:57 ID:IKTuosA+0
테루「이제 잠금」
아와이「아, 아, 아아와, 아」
테루「……」
아와이「서, 선배……결국……」
테루「」콕스크류
아와이「윽……」털썩
테루「……후우. 위험했다」
스미레「어-이, 아와이! 아직이야?」
테루「」움찔덜컥
테루「아, 아직 이예요-(아와이목소리흉내)」
44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3:56:59 ID:IKTuosA+0
아와이「웃……서, 선배, 도와ㅈ」
테루「……거야」
아와이「……?」
테루「소리 내면 처녀 받을 거야」
아와이「힉」
스미레「어-이, 아와이! 아직이라니 얼마나 걸리는 거야-!」
테루「하, 한 10분 정도에요-(아와이목소리흉내)」
스미레「그런가. 그럼 나는 먼저 대기실 가있을게-!」
테루「네에-, 알겠어요-(아와이목소리흉내)」
아와이(눈치채주세요, 선배! 그거 어떻게 들어도 제 목소리가 아니잖아요)
테루「……간 것 같아」
아와이(위험해위험해위험해……)
테루「……그러면, 키스의 계속」
44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5 23:59:17 ID:IKTuosA+0
테루「키스키스」두근두근
사키「」우웅-
아와이「저, 저기. 역시 이건 좀 위험한게……」
테루「조용히 하지 않으면 처녀」
아와이「……」
사키「도와줘요-」우웅-
아와이(죄송해요, 여동생씨)
테루「사키, 키스」
사키「」우웅-
45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6 00:04:28 ID:IKTuosA+0
사키「」우으-
아와이「여동생씨, 아까부터 끙끙거리고 있는데 괜찮은 건가요?」
테루「사키는 사촌동생」
아와이「……아니, 어느 쪽이라도 상관없는데요」
아와이「하지만, 확실히 얌전하고 귀여워 보이는 여동생이네요」
테루「……안 줘」꼬옥
아와이「별로 필요 없어요……. 그보다 그렇게 세게 안으면 깰 거예요」
아와이「조금 놔 주세요」
테루「뺏을 거야?」싫어싫어
아와이「안 뺏는다니까요……」
사키「우, 우웃」
테루&아와이「!?」
45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6 00:07:56 ID:pmw7lmMw0
아와이「봐, 봐요, 깨잖아요!」
아와이「위험해요, 선배!」
테루「……아직 사키의 처녀 받지 못했어」
아와이「여기서 받을 생각이었나요!? 아니, 그보다 빨리 도망치지 않으면!」
아와이「분명히 변태언니의 칭호와 함께 사키씨의 마음에 트라우마가 남을 거예요!」
아와이(그 근처는 이미 늦은 것 같기도 하지만)
테루「어쩔 수 없지……」
아와이「알아들은 건가요」
테루「딥키스만으로 참아」
아와이「알아듣지 않았잖아요!」
45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6 00:10:36 ID:pmw7lmMw0
테루「그리고 돌아가서 아와이의 처녀를 받으면, 일시적으로는 괜찮아」
아와이「그거, 저와 여동생씨가 전혀 괜찮지 않은데요!」
아와이「게다가 일시적인가요! 또 재발하는 건가요!」
테루「일단 딥키스-」
아와이「아, 정말, 빨리 끝내주세요!」
아와이(죄송해요, 여동생씨!)
테루「츄-」
사키「우-응……응!?」
46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6 00:14:14 ID:pmw7lmMw0
테루「응, 츄파-」
사키「응, 으응-. 우-응」
테루「……후우. 맛있었다」
아와이「확실히 혀까지 넣은 요염한 키스였네요……」
아와이「여동생이 상대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요」
테루「사촌동생」
사키「우, 우으-」
아와이「아, 그보다 빨리 도망쳐야죠. 분명 지금 키스로 깰 거예요!」
테루「……어쩔 수 없지. 처녀는 다음번에 받으러 와」
아와이「받으러 오는 건가요……」
사키「」움찔
테루「……그리고, 부적 돌려줄게」
아와이「뭘 하고 있는 건가요, 선배, 서둘러요!」
테루「……지금 가」
사키「」우으으-
46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6 00:16:23 ID:pmw7lmMw0
사키「어, 어라? 여기는……화장실?」
사키「왠지 잠들어 버린 것 같네……」
사키「시간은……아, 벌써 이런 시간! 빨리 모두와 합류하지 않으면 시합에 늦어버리겠어!」
사키「서두르지 않으면……」
사키「어라? 뭔가 팬티의 입은 느낌이 이상한 것 같은……」
히사「사키-, 어디야-」
노도카「사키씨-, 어딘가요-」
사키「아, 모두들!」
46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2/06/16 00:17:51 ID:pmw7lmMw0
아와이「그거, 어떻게 된 건가요?」
테루「부적」
아와이「아니, 하지만 전에는 곰돌이였던 것 같은데. 하지만 그건 토끼……」
테루「온기가 느껴져」문질문질
아와이「뭐, 자세한 건 묻지 않겠어요. 듣기 좋은 이야기도 아닐 것 같으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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